모란이 피기까지1 모란이 피기까지는/김영랑/설명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.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.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,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,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,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,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.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. 모란이 피기까지는,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.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(1903~1960) 김영랑 시인은 전라남도 강진군 출생으로 순수 서정의 대표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. 1930년대 정지용, 박용철과 함께 동인으로 활동했습니다. 1903년 1월 전라남도 강진군 남성리에서 유복한 가정의 5남매중 장남으로 태.. 2023. 12. 31. 이전 1 다음